별을 굽다 까페를 지나다 우연히 발견한 라멘집. 항상 닫혀있어서 어떤 집인지 궁금했었다. 검색해 본 후에야 이곳이 라멘집이며 아직 가오픈 중이라는 걸 알았다. 사장님 sns을 통해 소식을 전해 듣던 중 보통은 점심에 딱 30+a 그릇을 파시고 마감하시는데, 이 날은 특별히 저녁에도 몇그릇 판매하신다고 하여 마침 시간이 딱 맞아서 방문했다. '사루카메가 무슨 뜻이에요?' 라고 질문드렸더니 본인이 덕질하는 콘텐츠에 원숭이와 거북이가 나오는데 그래서 둘을 뜻하는 사루/카메란다. 영업한지는 꽤 되었는데 가오픈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라멘의 맛이 100%에 도달하지 않았기 때문이시라고. 지금도 맛있는데 100% 채우시면 대체 얼마나 맛있는 거다요... 가게는 바(bar)형태로 10좌석 정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1인으로 운영하고 계신다.
요것은 바로 나랑 친구가 먹은 차슈 멸치 라멘 (8000원) 요 근래 먹은 라멘 중에 제일 맛났다. 일단 멸치육수로 만든 라멘을 처음 먹어봤고 면, 차슈, 국물, 토핑까지 솔직히 국물 다 먹고 원숭이 봤어야 했는데 못 봐서 아쉬울 정도. (그릇 바닥에 원숭이가 춤추고 있답니다) 그리고 너무 맛있게 먹고 있었는데 오늘 드신 차슈 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고기를 새로 꺼내시면서 이것도 드셔보시라고 주시기도 하고, 거의 2/3쯤 먹었을 때 사장님께서 앞으로 추가할 옵션이라며 유자즙을 넣어주셨는데 이게 너무너무 특이했다안 어울리지 않을까 싶었는데, 은근한 유자향이 텁텁함을 잡아 깔끔한 맛을 내는 느낌. 솔직히 이렇게 구구절절 쓸 필요없이 그냥 욘나리 마싯다 진짜루 ㅋㅋㅋㅋㅋㅋㅋ아. 또 먹고싶다!
+) 2018년 2월 추가
나는 사루카메의 쎄미단골이 되었다 깨륵.. 집이 멀지만 라멘이 존맛탱이니까 갈 수 있을때마다 방문하고 있다. 위에 남겼던 멸치라멘은 이제 팔지 않는다. 이거슨 사루카메의 두번째 라멘으로 닭육수와 바지락 조개를 사용한 청탕스프라는데 삑 맛있습니다. 가게가 유명해지면서 사람이 엄청 늘었다. 접때 갔는데 대기줄 있어서 당황. . 사장님 힘내세오. . . 버전이 다른건 차슈와 오리 수비드가 얼마나 올라가느냐의 차이이다. 갠적으로 이왕먹는거 +3 찬란히 빛나는 사루라멘(12000)으로 먹어조야~~~~한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오리수비드가 욘나리 맛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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