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되었다. 오늘 하루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또는 어떤 생각을 했는지와 같은 짧은 조각글은 일기장에 꾸준히 적고 있다. 백수의 하루는 길고 단순한지라, 딱히 특별할 것도 없고 근황이랄게 없어서 블로그엔 쓰지 않았다. 근데 그냥 5월을 어떻게 보낼건지 적어두면 뱉은 말이니 하지 않을까 싶어서 오늘은 적어본당.
당분간 토요일마다 기획이 무엇인지 깊게 고민해 볼테고, 저번주에 조언 받은대로 오랜 시간을 들여 내 인생을 되짚어 정리해보려 한다. 아부지가 추천해주신 책도 읽고 다음주부터는 오전에 도서관 다녀와야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여행기 마무리 짓기! (제발) 아참, 새로 산 외장하드에 여행사진도 옮겨둬야겠다.
5월하고도 5일이나 지났다. 작년 5월 4일에 런던으로 가는 비행기를 탔고 1년이 지났다. 그때 런던은 진짜 추웠는데 지금의 한국은 새삼 덥다. 어쩐지 요즘 맘이 붕 뜨더라니, 6월 28일까지는 붕 떠있으려나 보다.
오늘을 살아내고 우리 내일로 가자. 그냥 그렇게 물 흐르듯 막힘없이 하루하루를 잘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