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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류
2018. 6. 2. 00:40


집에 있어 제일 좋은 점은 집에 없는게 없고, 가끔 서울 올라갈때 교통 나름 편리하고, 저렴한데 맛있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파는 카페가 바로 집 앞에 있고(어릴때부터 알던 어른들 아지트라 자주 뵙는 건 빼고) 심지어 맛있는 마카롱 사러 저 멀리 한양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 무엇보다 동네친구들을 자주 볼 수 있다는거. 우연찮게도 다들 집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다보니 맘만 먹으면 만날 수 있어서 좋다. 나도 계속 이곳에 있는게 목표지만 뭐, 당분간은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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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가 생겼다. 바로 필름카메라! 며칠 전 처음으로 현상소에 필름을 맡겼다. 사실 동네 사진관에서 하려고 했는데 이 지역에서 필름 현상하는 곳 찾기 어려울거라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택배로 이용가능한 현상소를 찾아 다 찍고 보관해둔 필름 2롤을 보냈다. 필름을 보내고 사진을 받아보기까지 꼬박 3일이 걸린 셈인데 스캔 된 사진이 올라오기 전날 밤 설렘 반 걱정 반으로 잠이 안 올 정도였다. 중나에서 산 내 카메라가 정말 알려지지 않은 기종인지 누군가 찍은 사진을 구글, 네이버, 인스타그램 통틀어 딱 2장 찾아냈다. 그래서 거의 도박이었는데 결과물이 넘 맘에 들자나오.... 이제 밖에 나갈때마다 필름카메라는 꼭 챙겨나가고, 괜찮은 구도를 발견하면 황급히 꺼내 찍어본다. 그 순간을 놓치는 경우가 많아서 아쉬울 때도 많다. 흑흑 무튼 DSLR, 미러리스, 똑딱이, 필름카메라까지 나름 다양한 기종을 써보면서도 여전히 야매로 사진을 찍고 있지만 참 조은 취미인 것 같다 . . . .  내 주변 사람들도 많이 많이 찍어주고 싶다. 


놋북에 맥앤치즈에서 받은 스티커를 새로 붙여봤는데 맘에 든다.... 희희.... 조아.... 

벌써 6월이다. 시간 넘 빨라... 6월엔 꼭 미루는 습관을 고쳐보게따... 작심 3일 10번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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