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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류
2017. 7. 5. 14:19


여독인지 시차적응인지 더위 먹은건지 모르겠지만 집 밖에 나가긴 하는데 힘이 없고 피곤해 죽겠당. 눈만 감으면 자고, 1-2시면 잠들었는데 요샌 3시는 되야 잠이 든다. 일주일째인 지금 이제 좀 나아지는가 싶기도 한뎅 할 일 없으면 누워서 휴대폰에 저장된 여행사진을 보며 나도 모르게 그 때를 그리워하고 있다. 홍홍.. 그러다 보면 순간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여행가기 전에 어떤 글을 봤는데 한국에서 가장 비싼 것은 시간인 것 같다고 했다. 여가시간이 생겨도 의미있는 일을 하지 않으면 손해를 본다고 생각을 하는 것, 그게 한국사람이 성미가 급한 것이 아니라 그저 우리에게 시간이 가장 가치있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라는거.. 그리고 그 분은 순례길에서 그러한 매 순간의 시간의 흐름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던 것이 가장 좋았다고 했다. 돌아오고나서 문득 생각나서 다시 읽었는데 여러모로 공감되는 말이었다. 헤롱대며 보낸 일주일에 불현듯 맘이 쪼들려서 그런 것은 절대 아님..ㅎㅎ;

사진은 오랜만에 간 신도림 빈브라더스에서 오빠 기다리면서 마신 플랫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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