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16 25.9 군산여행 2일차 : 동국사 - 마리서사 - 히로쓰가옥 - 초원사진관
따뜻한 온돌방 덕인지 한번도 깨지 않고 너무나 잘잤다!
군산에서의 둘쨋 날 루트는 아래와 같다.
느즈막이 일어나 조식을 먹고,
아침 10시 쯤 게스트하우스에서 나와 걸어서 1분거리의 동국사를 갔다.
동국사
일제강점기에 지어져 한국에서 유일하게 남아 보존되고 있는 일본식 사찰이다.
군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지를 고르라면, 단번에 동국사였다고 말할 수 있다.
푸른 빛의 대나무숲과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
그리고 밤새 내린 눈으로 하얗게 덮인 땅까지 고즈넉하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풍경이었다.
사진도 찍고
조용히 사찰 주변을 걷는 것만으로도 좋은, 그런 곳이다.
다시 숙소 쪽으로
그 짧은 거리에 뉘집 고양이와 눈 인사도 주고 받았다:)
게스트하우스에서 걸어나와 어제 못갔던 히로쓰가옥을 다시 보러가던길에
우연히 '마리서사' 라는 이름의 작은 책방을 만났다.
또 이런 것 지나칠 수 없지..ㅎ
독립출판물도 있고, 다양한 서적도 판매하는 작은 동네 책방이었다.
아침에 수산시장 갔다 온 친구들의 해산물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냄새날까봐 문 앞에 두고 들어감
여행은 때때로 '우연히' 라는 부사가
더 잘 어울리곤 한다.
그리고 한 3분도 안걸렸던 것 같다. 차라리 어제 문 닫아서 보지 못했던게 다행일만큼
맑은 날씨와 (춥기는 오지게 추웠음) 햇살 덕에 더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히로쓰 가옥. 지금은 군산 신흥동 일본식가옥이 정식 명칭이라고 한다.
일제강점기 때 군산의 유명한 포목상이었던 일본인 히로쓰가 건축한 전통 일본식 목조가옥이다.
사진도 챠라락
모두에게 아픔의 역사로 남았던 그 시절에
그 상처에 일조하던 누군가의 집.
화분까지. . . 따흐흑 ㅠ ㅠ ㅠ- 넘나 추워...
그리고 또 가까운 거리에 있는 초원사진관!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로 유명하다.
안에 계시던 아주머님이 우리 단체사진을 엄청 열정적이게 찍어주셔서
재밌고 또 감사했다.<3
혜리가 찍어준 (그나마) 다리가 덜 짧게나온 사진 ~(^v^ ~)
그리고 밥을 바로 앞의 한미옥에서 먹으려고 했는데
줄을 서야 한다니용... ㅠ-ㅠ그래서 어제 예약해 둔 이성당 빵집을 먼저 가기로 했다!
(다음 편 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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