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2. 19. 20:58
-따뜻할 때 종종 왔던 집앞카페에 앉아서 쓰는 일기-
1. 요긴 원래 테이크아웃 전문점이라 야외테이블 밖에 없는데 겨울이라 난방기구도 들여놓고 바람막도 쳐놓고 실내처럼 만들어두긴 했지만 약깐 잠깐 이야기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기도 하고 날이 추워서 집순이 생활을 하다보니 집 밖으로 나올 일이 없어서 안 온지 쫌 됐다. 근뎅 오늘 집 가는 길에 커피 테이크아웃 해가려다가 아무도 없어서 잠깐 노트북이나 하고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앉아있다. 와이파이도 되고 콘센트도 있어서 충전도 되고 난로 때문에 그렇게 춥지도 않은데 커피도 맛있어서 넘 죠타 아늑하고 난로 속 타는 나무장작 소리도 너무 좋구 머리 안돌아갈때 밤에 나와서 커피 마시면서 가야겠당... .
2. 내 스스로 자기객관화를 해본다며 머리를 굴리고 있다가 친구들한테 나는 어떤 사람인 것 같아? 라고 물었는데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말해줬다. 심지어 따로 물어봤는데 그 의견들이 비슷해서 또 한번 놀랐다. 어찌보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지만 나라서 보지 못했던 내 모습을 잠깐이나마 친구들의 시선에서 볼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다. 살면서 관계에 대해 어렵다는 생각을 자주 했는데 인복이 없지는 않은 것 같다. 덕분에 나도 많이 바뀔 수 있었기 때무넹.. 소중한 사람들에게는 내가 받은 만큼 더 더 잘해야지
3. 요즘 내가 즐겨먹는 사루카메 라멘의 사장님처럼 역시 사람은 하나를 파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나는 야깐 덕후기질이 있긴 한데 그게 너무 얕고 광범위해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다. 그리고 나는 멀티태스킹을 렬루 못한다 리얼 하나씩 해야한다....진짜 ㅠ오늘 본 컴활 실기.... 흑흑흑 공부하자 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