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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류



18.04.04 비오는날만 골라가는 강릉여행 1


 


나름 고심해서 선정한 날인데 일기예보가 슬슬 바뀌더니

하필이면 딱 오늘부터 하루종일 비가 온댄다. 어제 최저기온이 오늘의 최고기온이다.

ㅎㅎ 어쩌냠 그래도 가야지! 강릉 여행기 시작



새벽같이 타면 25%인가? 할인돼서 6시 20분기차 타기로 하고

감자네 집에서 자고 5시에 일어나 눈비비며 겨우 나와서 청량리까지 왔다​



가는 길에 또 자야지

새벽열차라 사람도 없었다

​​



강릉역 도착하니 아침 8시를 좀 넘긴 때였다. 1시간 30분정도 걸렸다. 케텍스 짱 . .

예매해 둔 영화까지는 한시간 정도 텀이 있으니 중앙시장에 있는 광덕식당으로 아침을 먹으러 갔다. 원래 아침 잘 재끼지만 강릉까지 왔으니 뭐라도 계속 먹어조야겠잖아요. .  . ? 막 특별한 맛은 아니었지만 비도 오고 쌀쌀했던지라 딱 적당한 식사였다.




날씨때문에 예매한 건 아니고 강릉에 너무 일찍 도착해서 오전에 강릉 CGV에서 영화 한 편 보고 점심쯤 바다보러 가자고 계획했었다. 예매하려고 보니 원래 보려던 영화는 딱 오늘부터 내리더라. 그래서 남은 영화 중 그나마 보고싶은 영화였던 레이디버드를 예매했다. 이른 시간이라 홈플러스 건물에 있던 CGV 찾아가는데 헤메는게 아닐까 우려했지만 역시나 헤맸다. 홈플러스쪽으로 올라가다가 세스콤 울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길이 어디죠... 

가까스로 CGV 도착해서 이디야에서 커피 한 잔 사서 나눠마시기로 했다. 영화는 좋았다. (덧붙이자면 2번째 볼때 더 빛나는 영화였다.) 여튼 영화도 끝나고 이제 어쩌지하다가 일단 순두부먹으러 강문해변을 가기로 했다. 다른 운전자가 맘에 작게 욕을 읊조리며 운전하시던 택시기사 아저씨도 (..) 사람 하나 없이 매섭게 불어재끼던 바닷바람도 모든 것이 녹록치 않았다. 


비바람에 젖어가는 내 카메라..⭐️​

넘 춥고 . .  발시리고 . .



후다닥 바다보고 사진찍고 순두부를 먹으러 갔다. 한 10분 걸어가는데 신발 다젖음ㅎ​


그으런데 

원래 동화가든 가려고 했는데 . . . 정기휴무요? ㅎㅎㅎㅎㅎㅎㅎㅎ



어짤수없이 옆집 소나무집 초당순두부에서 해물짬뽕순두부?를 머거따

렌즈에 김서렸음 ㅠㅠ



순두부 젤라또도 놓치지 않을거애오


게스트하우스 체크인은 3시, 한시를 좀 넘긴 시간이라 

안목해변으로 넘어가서 카페에 있다가 숙소로 가기로 했따.

넘 춥고 택시잡기 힘들거같아서 아이스크림 한 손에 들고 큰길로 나왔는데 택시가 금방 잡혔다. 럭키!


그.. .런 데

신나게 안목해변에 내렸는데

손목이 가벼웠다

ㅋ쿸ㅋㅋㅋㅋㅋ

ㅋㅋ

ㅋㅋㅋ큐ㅠㅠㅠ

마이 캐메라...택씌에 놓고내림..

대체 몬일.. 

하지만 감자의 침착함으로 다행히 기사님하고 연락이 닿아서

다시 안목해변으로 와주셨다 내카메라 ㅠㅠㅠ 

넘 감사해서 ㅠㅠㅠ커피랑 쿠키사서 드렸다


엘빈에서 아직 안정을 되찾지 못한 모습, , ,



비가 좀 그친 것 같길래 바닷가로 나왔다.

갈매기가 무슨 비둘기급​


수호랑~~~~~절기탱~~


택시를 타고 숙소로 이동했다. 우리의 숙소는 바로 게스트하우스 안도! 사실 강릉은 둘다 몇번 가봤기 때문에 크게 새로움은 느끼지 못할 거라 생각했는데도 굳이 강릉을 가고싶었던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 숙소 때문이었다. 딱히 정해진 것 없이 찾아보다가 이 숙소를 발견했는데 여긴 꼭 가야한다고 생각했따. 이유는 없음



길 건너편에서 바라본 안도의 모습

3시를 조금 넘긴 시간에 체크인을 했다. 사장님들과 조그맣지만 우렁차게 짖는 강아지 한마리가 우릴 반겨주었다. 귀여운 마치.. *-*  

더블룸을 예약하고 싶었지만 이미 예약이 되어있어서 여성전용 5인실로 예약을 했다. 그런데 오늘 오전에 사장님께서 3층의 4인실이 창이 커서 운치있고 좋으실 것 같다며 바꿔드리면 어떨까 하시는데, 마침 우리 둘만 사용할 수 있다고 하셔서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너무너무 좋은 선택이었다.




아늑 그 자체

좁지도 않음

안도가 얼마나 짱인지는 따로 포스팅 .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발이 너무 젖어서 혹시 신문지가 있을까 여쭤봤더니 세탁기 건조 돌려봐주신다고 하셔서맡겨두고 방에서 쉬었다. 


1시간 후 이제 슬슬 나갈까 해서 여쭤봤으나 여전히 축축하고 걸레짝같은 내 신발은 . . . . . 회생불가였다

사장님이 버리는게 낫지 않겠냐하셔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마자요 ㅠㅠㅠㅠ



다시 그냥 신고 택시타고 해미가 도착!@

비도 오고 평일인데다 저녁 먹긴 좀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5시 좀 넘어서 갔던 듯)

바로 착석할 수 있었다



대존맛​

양쪽에 있는 전하고 수육같은 것도 진짜 존맛임


강릉에 다시 가야할 이유가 하나 추가되었읍니다..


게하에서 나오기 전에 사장님께 카페 추천 받았는데

직접 인테리어 하신 카페기도 하고 비오는 날 특히 분위기 좋을거라고 하셔서

찾아간 강릉카페 오월



역시나 조았다


커피도 마싯

그러나 배가 정말 터져버릴뻔 . . 배블러 . . .


감자야. . . 가자


ㅎㅎ 빈손으로 오지 못하고

중앙시장에서 닭강정이랑 그 앞 홈플러스에서 맥주사왔다​



정말 먹기만 한 날. . . . 

처음엔 강릉. . 당신 모야 . . 

강릉과 정말 안맞는가보다 했지만 그래도 너므너므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