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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류
2021. 5. 10. 00:19

 

이번 어린이날에 코로나 터지고 거의 처음으로 할먼네 다녀왔다. 할머니는 매번 오지말라 하셨지만 그래도 이렇게 뵈니 좋았다. 몇년 전만 해도 할머니는 내게 진짜 어른이라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내가 나이가 먹어서 그런지 점점 할머니의 다른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기여움 장착.. 우렁이쌈장도 포장해가고 농협에서 고기도 사서 점심 배부르게 먹었다.  

 

집에 오다 평택 휴게소 들렀는데 특이해서 찍어봄.. 평택은 양방향 모두 방문가능한 복합휴게소인데 되게 잘해놔서 놀랐다

 

이것은 엄마가 사다준 쑥타르트,,,,,,마시썽.....

 

어버이날엔 아빠가 선약이 있어 엄마랑 점심식사를 하고 집에 갈 때 한우 한 팩을 사들고 갔다. 여긴 이 동네에서 맛보기 힘든 정통 이탈~릐안 느낌이라 내적 박수침... 맛있다 ㅠㅠ 라구파스타는 면도 생면인데 사장님네 할머니가 쓰시던 제면기를 그대로 가져다 면을 뽑으신다고 한다. 음식 하나하나 나올때마다 이런저런 설명을 곁들여주셔서 조아씀... 

 

그리고 따끈따끈한 오늘의 서울 나들이. 감자와 홍대에 다녀왔다. 감자가 홍대를 떠난 이후로 둘이 여기서 시간보낸게 진짜 오랜만이어서 추억여행하듯 다녔다ㅋㅋㅋㅋ  

 

진짜 오랜만에 커피랩에서 아메 한잔씩 사들고 다이노탱 줄스러,, 여긴 아직도 의자가 뜨끈하다 5월인데

 

언플러그드 기웃거리다 앞에서 사진도 찍고 

 

한 30분 기다려서 궉가 한마리와.... 이것저것을 사왔다. 엄청,,자제했ㄷㅏ이거야...딱 3만원 어치 맞춰 사는거 보고 감자가 헛웃음침

 

 

오늘 기분 좋았던 것 중 하나가 연남동 일대에 사람이 진~~~~~짜 많았는데 우리가 가는 곳은 웨이팅이 별로 없거나 아예 없었던 것,, 점심은 거북이의꿈에서 먹었다. 카이센 마제소바에 우니 추가해먹었는데 너무 맛있고.... 마제소바 먹다 중간에 너무 많이 뿌려버린 유자소스가 넘 강력했지만,,..^^,, 마지막 오차즈케까지 아주 신선한 식사였다,, 꼼짝없이 마음의 고향 또떡 먹을뻔했는데 잘 골랐음

 

두번째 카페는 대충유원지..  내부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냥 야외 테이블 앉았는데 날씨가 넘 좋아서리 더 좋았다 

 

사실 점심에 다이노탱 전시보고 바로 왔었는데 모춘 선생님과 대오 선생림이 안계셨다.... 카운터에 계신 혜린님께 (나만아는,,내적친분,,모쨍이 1번,,) 여쭤보니 2시 이후에 오신대서 카페갔다가 왔는데 웬걸 웨이팅.... 그래서 그냥 집에 갈까 살짝 갈등하다가 감자가 왔는데 가야하지 않겠냐며 끌고갔는데 정말 다시오길 잘해다 생각했다... 진짜 신났음,,,,, 모춘 선생님이 책에 두번째 싸인해주실때 '진심으로 응원해요'라고 말씀해주신게 너무너무 기억에 남고 또 용기가 됐다. 감자는 아무것도 모르고 나따라와서 모티비 구독하고 싸인받고 사진에 영상까지 찍음 ㅠㅠㅋㅋㅋㅋㅠ웃겨죽어..

 

모조 부리 만지고 왔으니까 졸부 예약이다,,,

 

아주 알차게 잘 다녀왔다,,, 좋은 기운 많이 받았으니까 남은 20대 잘보내고 내년 노동절에 더 멋찐 30살 되서 방문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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