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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류


October 1 Tuesday 2018 / 어제 일찍 잠자리에 든 덕에 잠을 좀 잤다. 같은 방 쓰는 사람들이 아침까지도 별루였지만 그분들은 오늘 체크아웃! 여튼 여섯시 알람을 맞춰놨지만 다섯시쯤 깼는데 핸드폰 하다가 한 일곱시나 되서야 일어나 씻었다. 화장하고 어제 샀던 주스 마시고 나오니 9시쯤.  첫 일정은 자연사 박물관이었다. 미국에 와서 처음 지하철을 탔는데 런던만큼이나 낡았다. 메트로 카드 7일권을 끊는데 신용카드 꽂는 구멍이 어딘지 몰라서 헤매다가 다른 사람 하는 것 보고 그제서야 결제할 수 있었다.  쉽지 않네 . .


숙소와 가장 가까운 역 그랑 센트럴 터미널. 매일 이 역을 이용했다.


메트로 카드


타임스퀘어에서 갈아타서 자연사 박물관 앞에 도착하니 9시 반, 10시부터 입장인데 꽤 이른시간이었다. 박물관을 끼고 작은 공원처럼 꾸며둔 곳이 있기에 그쪽 좀 걸었는데 오늘 분명 흐림이었는데 간간히 해가 비쳤다. 박물관 오픈시간인 10시에 가까워지니 박물관 앞에 사람도 많아졌다.


타미스에서 받은 티켓은 바우처이기 때문에 입장티켓으로 교환을 해야한다. 그래서 나는 입구가 아니라 윌콜 센터가 있는 다른 쪽 출입구로 입장했다. 줄도 안서고 금방 들어갈 수 있는게 진짜 좋음! 단, 어디서부터 전시를 봐야할지 모르겠어서 일단 박물관 정문의 1층 로비로 향했다. 

헉스 멋짐



해양동물 보고 싶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리뉴얼중이라 못들어감ㅜㅠ 중요한 건 이게 시작이었다는 것이다 . . .



살까 고민하다가 안삼


발이 아파서 쉬다가 보다 쉬다 보다 나왔더니 두시간이 지나있었다. 그리고 박물관 나오는 길에 같은 방 쓰는 분을 만났는데 급 반가워서 인사하고 서로 오늘 일정 어떻다 공유하고 ㅋㅋㅋㅋ숙소에서 보자구했다. 아침에 화장하다가 잠깐 이야기나눈게 전부였는데 (∗❛⌄❛∗) 여튼 오늘 날씨가 분명 흐림이었는데, 내가 날씨를 잘못봤나 싶을 정도로 파란하늘이..? 원래 계획은 점심을 먹고 구겐하임 미술관을 가는 것이었지만 자연사 근처에는 마땅히 식사할 곳이 없어서 일단 센트럴파크를 가로질러 구겐하임쪽으로 걸어가기로 했다.


음 얼마 안걸리겠군 ^^ (허세​


자전거도로도 따로 잘 돼있어 자전거 타는 사람도 많고, 운동하는 사람도 많고 그냥 앉아 쉬는 사람도 많았다. 다람쥐도 많다. 이 고층빌딩 가득한 대도시에 이렇게 큰 공원이 잘 관리되고 있는게 신기하기도 했다. 근데 꽤 오래 박물관을 돌아다니고 나와 또 계속 걷고 있으니 뒷꿈치가 다 까짐ㅋㅋ 발 아파서 한참 벤치에 앉아 있었다. 17분이 이렇게 길었나 . . . 



이번 여행에서는 가지 않기로 한 멧을 지나​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있는 블루스톤 레인에 갔다. 사람들이 거의 야외에 앉아있었지만 혼밥하기엔 좀 ㅎㅎ그래서 가게 안쪽에 있는 바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종업원이 친절하셔가꾸 넘 감사했음.. 나는 아보카도가 올라간 토스트에 연어 추가했고 음료는 오렌지주스를 시켰다.​ 브런치카페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아마 호주식 커피를 파는 곳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맛있긴 했는데 아보카도랑 연어 계속 먹으니까 짭짜름하고 물리고 배불러서 다 못먹었다 . . 그리고 23.5불에 팁 최소 18%하니까 이 한끼에 약 3만원. 이를 기점으로 식욕을 잃어버림 . . .


구겐하임. 가장 큰 관 두개가 리뉴얼중이었는데, 이를 알고 있음에도 일부로 방문했다. 팽이모양의 건축물로 유명한 구겐하임 미술관은 위에서부터 돌아 내려오며 자연스럽게 작품을 관람할 수 있기에 그것만이라도 보고 싶었다. 근데 다막아놨음 ㅋㅋ  



뱃지랑 엽서라도 샀다. 이것도 개비쌈


안녕 . . .​



버스를 타고 fifth avenue​에 있는 애플스토어를 가보기로 했다. 지하철과 같이 메트로 카드로 탈 수 있고, 미국 버스는 우리나라에서 누르는 벨 형식이 아니라 줄을 당기거나 눌러줘야 하고, 문도 본인이 직접 열고 내려야 한다. 열리길 기다리고 멀뚱히 서있으면 이상하게 봄. 이런거 보면 겁나 구닥다리같은데 또 아닌 그런 곳



근데 또 공사판. 사진으로 본 그 매장은 눈 씻고 찾아봐도 안보인다 . .  어디있나 했더니 골목돌아 공사판 뒤에 숨어있음



이것이 아이폰 XS다​



뉴욕 마이크로소프트 매장..​



계획에는 없었는데 지나가다가 우연히 들어가게 된 세인트 패트릭 대성당. 빼곡히 세워진 고충건물 가운데 대성당이 있는게 인상적이었다. 그리구 모지 이 익숙함 . .  약간 외국에서 성당 들어갈때마다 느끼는 그 웅장함 경건함 . . 멋있었당



또 한참을 앉아있다 나왔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Saks 백화점에서 에스티로더 더블웨어 파데를 샀다. 한국에서 단지형 용기에 담아왔던 파데가 거의 폭탄급으로 샜기 때문이었다. 겸사겸사 오빠가 필요하다고 했던 키엘로션도 샀다. 한국보다는 싼 것 같긴 한데, 화장품은 어쨌든 면세점이 젤 싸긴 한 것 같다. 또 걷다보니 지하철 타고 갈 거리는 아닌듯해서 숙소까지 걸어갔다. 결론적으로 하루종일 걸었다는 뜻입니다



숙소 돌아와서 뻗어있다가, 8시쯤 저녁은 먹어야겠지 하고 나왔다. 어제는 일찍 들어와 자서 보지 못했던 뉴욕의 밤



치폴레는 맛있긴 했지만 양이 미친듯이 많아서 역시나 다 못먹고 싸왔구​


뒷꿈치 다 까져버려서 밴드도 사왔다. 내일은 오전에 마이리얼트립에서 신청해둔 모마 투어를 들으러 가야하기 때문에 일찍 잠자리에 누웠다. 아직은 낯선 이 도시랑 좀 더 친해져야겠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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