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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류


October 2 Tuesday 2018 / 오늘은 마이리얼트립에서 신청한 모마 가이드투어가 있는 날이라 일찍 일어나 준비했다. 약속시간은 9시 반, 초행길이니만큼 먼저 가서 기다리는게 낫겠지라는 마음으로 한시간쯤 일찍 나왔는데 생각보다 더 일찍 도착해서 시간이 뜨는 바람에 근처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기다렸다.



어제 봤던 센트럴 세인트 대성당을 지나



약속장소는 53번가로 가야했다.
54번가로 가지 말라구 당부하셨는데 아니나다를까 54번가로 가서 돌아갔다 . .


근처 사거리에서 먹었던 스벅 콜드브루



* MoMA 뉴욕 현대미술관


결론부터 말하자면, 투어는 정말 좋았다. 전날 신청할 때 고민 많이했는데, 투어 내내 가이드 듣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다. 미술가이신 가이드분이 소유하고 계시는 멤버십으로 무료로 입장 가능했고, 원래 모마의 오픈시간은 10시 반이지만 9시 반, 일반 관람객보다 한시간 일찍 입장할 수 있었다. 나를 포함해서 함께 투어에 참여했던 사람이 4명이었고 투어는 12시 반까지 진행됐다. 주로 5층을, 시간상 다 보지는 못하고 4층의 몇작품까지만 함께 하셨는데 진짜 인상적이었다. 여행할 때 미술관, 박물관 가는 것을 좋아하지만 식견이 넓지않아 항상 모르고 놓치는 부분들이 진짜 많았을텐데 . . 역시 아는만큼 보인다는말이 딱 맞다. 매번 이렇게 미술사 공부를 다짐하지만 한국가면 안하죠 . .
여튼,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이드 투어를 듣는 이유와 같지만, 음 이런 그림이군 하고 넘겼을걸 그 그림과 작가가 어떤 마음으로 이 그림을 그렸는지, 당시 상황은 어땠는지 알고 있다는게 그림을 바라보는 안목을 얼마나 넓혀줄 수 있는지 처음 느껴서 넘넘 좋았다. 가이드님 설명도 조근조근하시구 아 암튼 좋았다. 틈틈히 사진도 찍어주시고 . . 7만원이 아깝지 않았음



여기서 9시 반에 입장을 했다.



헬기는 분명 작품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라구 한다.
오히려 저 뒤에 주황색 깃발이 미술 작품이라고 함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 5층은 10시 반, 오픈시간에 맞춰 입장할 수 있어서 오픈시간 되자마자 사람 없을때 빠르게 한바퀴 돌고 시작했는데 사진찍기에는 절호의 기회였다. 실제로 보니까 넘 좋고..





작품을 만든 날이 곧 작품이 되는, 뒷면은 그 날의 기사 스크랩으로 뒤덮혀있다고 한다. 이 작품을 끝으로 투어 시간이 끝나서 해산했다.
사람들하고 바로 헤어지고 점심도 안먹고 나머지 작품 구경하고, 좋았던 그림은 한번 더 보고 나왔다. 모마에서 겨우 나왔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적당히보고 나와야하는데 볼게 너무 많았다 . . 3시간 투어 내내 걸어서 힘들었는데 두시간은 더 보고 나왔으니 지칠 수밖에 ㅠㅁㅠ



가이드 팜플렛 ! 한국어 버전도 있다

모마에서 기념품도 사고



일단 힘드니까 뒷마당에서 좀 쉬다 나옴,, 날씨가 꾸리꾸리하다.


투어 가격에 모마 입장권이 포함되어 있다보니, 타미스에서 교환했던 바우처가 쓸모없게 되었다. 근데 마침 타미스에서 바우처 수령 후라도 60일 이내면 교환이 가능하다고 한다! 미여디에서 양도라도 해야하나 고민했는데 . . 운좋게 같은 방 쓰는 분에게 추천받았던 휘트니미술관 티켓으로 교환할 수 있었다. 모마에서 타미스까지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여서 걸어서 이동했다.



타미스 들렀다가 미드타운 쪽으로 걸어서 이동했다. 요긴 브라이언트 파크! 미국의 다른 곳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뉴욕은 빌딩숲 속 공원이 많고 또 잘되어있다. 물론 밤에 들어가는건 좀 위험하다고 하지만, 도심 한가운데에 이런 공원이 있으니 이용하는 사람도 많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



또 뉴욕가면 꼭 마셔봐야 한다는 라 콜롬브의 시그니쳐 메뉴, 드래프트 라떼를 마셨다. 딱히 특별하게 맛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튼 가게가 넓진 않았는데, 운좋게 자리가 남아있어서 앉았다. 여기까지 있었던 일들을 간단하게 메모하고, 이제 일정이 딱히 없어서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 . . 계획에 없던 윌리엄스 버그를 가보기로 했다.


지하철 타구 Bedford 에비뉴에서 내리면 된다.




윌리엄스 버그는 계획에도 없었고, 어딜 가야할지 사전지식이 아무것도 없었던지라 숙소에서 같은 방 언니에게 들었던 게 생각이 나서 애플스토어부터 가봤다. 가게들이 그 동네의 무드를 헤치지 않게 꾸며진게 인상적이셨다는 말이 기억에 남았는데, 강 하나 건넜는데 맨하튼하고는 정말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다.


내가 넘 좋아했던 홀푸드마켓의 존재를 처음 알았던 윌리엄스버그의 홀푸드마켓 . . .



김밥ㅋㅋㅋ




우연히 들어간 서점도 넘 좋았구



영화 인턴에 나왔던걸로 유명한 Toby's ESTATE



밥도 제대로 못먹고 걸어다녔는데 오늘 세번째 카페 . . 그래서 바나나 하나랑 에스프레소를 시켰다 ㅋ ㅋ ㅋ ㅋ ㅋ ㅋ ㅋ 위장아 미안해 . .




그렇게 창 밖 보면서 하염없이 앉아있다가 6시되기 전에 나왔는데
그래두 여기도 주중이라 한산해서 나쁘지 않았다 . . .




*영화 인턴 카페 | Toby's Estate Coffe




그치만 이번 여행은 유독 심심하다



그리구 숙소로 돌아옴~! 근데 되게 심심했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사진찍은거 보는데 생각보다 넘 잘나와서 기분이 좋았따 . . 역시 미국 쓰으ㅔㄱ~!! 그리고 숙소를 6일까지 연장했다. 예약금은 날렸지만 그래도 이거 배려해주시고 숙소비 할인해주셔서 ㅠㅁㅠ 땜빵한 셈 . . 들어와서 밑에 침대 언니와 막 떠들다가 나는 밥 제대루 안먹기도 했고 언니는 가보고 싶었던 음식점이 있으셔가지구 같이 나왔다.



모모산 라멘! 숙소 돌아올때마다 지나갔는데, 현지인들로 밤마다 복작거리던 곳이었다. 나는 돈코츠 라멘하구 맥주 시켰는데 사실 좀 짰음 ㅎㅂㅎ . . 그리구 3만원 정도 , , 뉴욕 음식 , , ㅎ ㅏ아 . . 즌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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