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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류

 

2019년 12월 20일 🐚

 

엄마도 나도 새벽에 깼는데 그땐 바깥이 깜깜했다. 그래서 좀만 더 자야겠다하고 자다 눈을 팍 떴는데 하늘이 붉게 물들고 있었다. 급하게 엄마를 깨웠더니  창 밖보고 벌떡 일어나심ㅋㅋㅋㅋ 

 

따뜻한 숙소에서 보는 광안대교 일출

 

어제 오후부터 구름많고 흐려져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을줄은 몰랐는데 그 타이밍에 딱 눈을 떠서 정말 다행이었다.....

 

아침으루 어제 편의점에서 사온 햇반, 컵라면, 요거트와 먹고 남은 파이만주빵을 먹었당 일부로 창가쪽에 상차려놓고 바깥보면서 먹음ㅎ_ㅎ 

 

엄마가 특히 숙소를 너무 맘에 들어해서 뿌듯했다 희희

 

9시 좀 넘어서 나와 간 곳은 기장 쪽에 위치한 해동 용궁사. 대중교통 타고 가긴 아침부터 험난한 여정이 될 것 같아서 택시불러서 타고 갔다. 이날 정말 카카오택시 유용하게 씀..

 

크 가게 된다면 이렇게 맑은 날 와보고 싶었는데 내가 생각했던 그대로였다 날씨 최고 ㅠㅠ 

 

헤헤 엄마가 찍어줌

 

사진찍는 엄마를 찍는 나

 

생각보다 더 상업화된 느낌이 강하게 들긴 했지만 한번쯤은 와볼만한 여행지임은 분명했다. 구경 다하고 나왔는데 생각보다 이른 시간이어서 일단 달맞이길이나 해운대로 넘어가려고 용궁사 입구 앞에 대기중이던 택시를 탔는데, 해운대 가는 길에 청사포쪽도 괜찮다고 추천해주셔서 거기부터 가보기로 했다

 

멀리서 다리를 찍은 사진이 없네 😨 궁금하면 찾아보시길.. 바다를 정말 맘껏 보고왔다. 망원경도 있었는데 날이 더 맑으면 대마도까지 보인다고 한다. 아저씨가 설명해주셨는데 오늘은 안보였던듯

 

나무데크로 정리된 길 따라 큰길로 나왔는데 길가에 텃밭이랑 저 멀리 양식장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택시타고 해운대로! 사실 난 해운대도 첨이었다..^^ㅎ 그동안 광안리만 갔지 해운대는 안갔었따.. 근데 여기 와보고나서 숙소를 광안리 앞으로 잡길 너무너무 다행이고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 해운대 앞 신라스테이하려고 했었는데 해운대 앞에 생각보다 더 복잡하고 시끄럽게 느껴졌음. 담에도 이쪽으로는 숙소 안잡을 것 같다.

 

그 유명한 낙곱새 한번 먹어주고 (홍대에서 먹어보긴 했는데 뭔가 부산에서 먹으니까 존맛이었음) 사진관 예약이 3시 반인데 점심 먹고나서도 1시가 넘지 않은 시간이었다. 그 사이가 넘 뜨는 바람에 카페가기는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하고, 숙소가기는 애매해서 관심있게 봤던 F1963을 가보기로 했다. 이번에두 택시탐

 

원래 1963년부터 2008년, 45년간 와이어로프를 생산하던 공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바꾼 것으로, 2016년 9월 부산비엔날레 전시장으로 활용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F는 팩토리(factory)의 F이고, 1963은 고려제강이 처음 공장을 지은 해라고.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가면 테라로사 커피가, 왼쪽으로 가면 YES24 중고서점이 자리하고 있다.

 

엄마랑 일단 커피부터 ㅎㅎㅎ

 

까눌레도 하나 시켜서 먹어보고

 

사람도 많지 않아서 쉬기 딱좋았다 

 

가운데 야외공간도 구경하고 (공간에 ㅁ자로 되어있음) 복순도가도 들어가보긴 했는데 식사해야할 분위기라 바로 나왔다.. 막걸리랑 어울리는 음식들로 구성되어 그런지 메뉴가 독특하던데 담에 기회되면 한번 밥먹으러 가보고 싶음

 

 

생각보다 더 규모있었던 예사 중고서점

 

구경하다 또 잠시 쉬었다..(...!)

 

F1963 바로 옆에 코스트코 있길래 좀 구경하다가 이제 얼추 시간이 된 것 같아 다시 택시타고 해운대로 이동했다. 

 

ㅠㅠ이거보고 좀 놀람

 

기똥차고 귀여운 길거리 벽화들

 

ㅈㅁ이가 우리 봤다고 찍어서 보내준겈ㅋㅋㅋ

 

여행 계획짤 때 발견한 사진관인데, 엄마랑 여행 중에 흑백 사진은 또 독특하니 남겨보면 좋겠다 싶어서 예약해뒀었다. #해리단사진관. 근데 한 세시쯤 갔다가 공간이 작아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시간 맞춰 다시 와달라고 빠꾸 먹어서 결국 스벅 갔다 옴 흑흑

이 정도면 가격도 적당한 것 같고, 사진 찍히는걸 어색해하는 엄마와 나 둘 다 걱정했지만... 사장님이 겁나 편하게 대해주셔서 그래도 맘에 드는 결과물이 나왔다. 인화해보니 더 예쁘구 패키징도 맘에 들었다. 이 때 찍은 사진은 아직두 엄마 카톡 프사로 되어있음ㅎㅎ

 

스벅에서 기다리는 동안 샀던 주스들 

 

날씨가 급 추워졌고 슬슬 힘들어져서 숙소로 돌아왔다.

 

사진으로만 보던 더베이를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이왕 왔으니 숙소에서 쉬기보단 보러다녀오자 싶어서 엄마랑 다시 나왔다. 실제로 와보니 생각했던 웅장함(?) 같은 건 없었지만 ㅋㅋㅋ 그래도 한번쯤 와볼만하다 생각했다. 안와봤으면 좀 아쉬웠을 것 같기두 하고...  날이 좀 더 따뜻했음 티파니 유람선도 타려고 했었는데 😓 눈으로 보고만 왔다.

사람이 생각보다 많았당

 

다시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회를 떠왔는데 인어해적교주단에서 미리 찾아본 40호 의성상회 찾아갔다. 광어랑 제철이라는 밀치 3만원 어치 부탁드렸는데 확실히 앱보고 찾아가니까 잘해주시는 것 같았구.. 회 뜨는데 시간이 좀 오래걸렸는데 엄마가 급격히 피곤해하는게 눈에 보여서,, 속으로 발동동.. 후다닥 숙소로 돌아왔다

 

진짜 배터지게 먹음.. 이 날 썸바디2 마지막회 하는 날이었는데 통수 얼얼했던게 기억난다 ^^;;,, 그렇게 부산에서의 마지막 밤이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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