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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류


2017.06.12 에필로그 2 : 네그레이라(Negreira) ~ 올베이로아(Olveiroa)





대박 힘들었던 날.... 걷기 시작하고나서 바에서 쉬고 싶은데 걸어도 걸어도 바가 나오지 않아서 나오자마자 바로 들어갔는데 사람들이 다 거기서 쉬고 있었다. 꽁지머리 아저씨 일행도 봄.. 오렌지주스와 토스타다 하나를 먹고 다시 출발했는데, 나는 오늘 걸으면서 만나는 오만 바를 다 들러서 쉬었다. 버스정류장에서도 쉬고...의자만 나오면 앉고...진짜 힘들었음..

내가 지은언니보다 먼저 출발했는데 그렇게 걷다보니 중간에 언니를 만났다 ㅋㅋ 그리고 같이 걷기 시작했는데 중간에 만난 오르막때문에 진짜 허벅지 터지는 줄 알았다. 하늘은 흐렸다 맑아졌다를 반복했다. 

오늘 걸은 거리는 약 33km, 도착하고 보니 세네시를 넘어가고 있었다. 이렇게 늦게 도착한 것도 오랜만이었다. 언니와 나는 무니시팔도 있었는데 일부로 그냥 동선에 있는 사립 알베르게로 갔고 시설은 꽤나 괜찮았다. 언니랑 씻고 쉬다가 이제 정말로 마지막일 수도 있으니까 한끼 제대로 먹자 하여 근처에 있던 As Pias라는 레스토랑에 가서 12유로짜리 저녁을 먹었다. 

내일 언니는 무시아로, 나는 피스테라로 간다. 그래서 같이 출발하기로 했다. 이제 진짜 끝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