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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류

October 7 Sunday 2018 / 어제 급 우드버리를 가기로 해서 오늘은 다섯시 반에 일어났다. (숙소에 새로 들어오신 분의 코곯는 소리에 5시쯤 잠에서 깨긴 했지만) 먼저 머리를 감고, 같이 가기로 한 예진언니를 깨웠다. 준비하고 나오니 여섯시 이십분쯤이었고, 20분을 걸어 Port Authority 터미널에 도착했다. 노숙자가 많아서 그 길을 혼자 갔더라면 많이 무서웠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 저녁 그루폰에서 구매했던 바우처를 터미널 2층에서 티켓으로 교환했다. 그리고 4층으로 가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시간이 7시 15분 차를 타기엔 딱 적당했다. 생각보다 기다리는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버스에 올라타 한시간 좀 넘게 노래 들으면서 졸다 일어나보니 우드버리 아울렛에 도착했다. 인포메이션에서 쿠폰북 교환하고, 우드버리 아울렛 자체 오픈시간이 9시인데 아직 8시 반쯤이어서 기다리면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었다. 그리고 가장 먼저 코치를 공략했다😎 

한국은 밤이긴 했지만 다행히 엄마가 주무실 시간이 아니어서 페이스톡으로 엄마한테 쭉 보여주면서 같이 골랐다. 내가 보고있는데 다른 한국인 아줌마들이 옆에서 탐내길래 절대 손에서 놓지 않았던 숄더백이랑 엄마가 맘에 들어했던 작은 클러치백을 사고, 이를 시작으로 타미, 라코스테, 나이키 등을 돌아다니며 열심히 쇼핑했다. 그리고 같이 갔던 예진언니가 진짜 쿵짝이 잘맞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 엄청 웃고 진짜 같이 편하게 쇼핑했다 ㅋㅋㅋㅋ 언니가 더 이상 안산다면서 자꾸 바리바리 들고와서 내가 말림...



내가 60만원정도 가지고 있었는데 10만원 남은걸 보니 ㅋㅋㅋ 50만원 좀 안되게 쓴 것 같다. 누군가에겐 작은 돈일 수 있겠지만 내 기준 큰 돈을 그렇게 팡팡 여기저기서 카드를 긁어본 게 처음이라.. 짜릿한 손맛을 알아버렸따 . . . 그리구 코치 가방 2개, 타미 티셔츠 한장, 나이키 운동화 한켤레, 라코스테 벙거지 모자랑 맨투맨 하나 샀는데 50만원도 안썼다는 것 자체가 . . 뉴욕 갈 때 천원짜리 한장이라도 더 들고가라던 말과 우드버리 갈때 빈 캐리어 꼭 가져가라던 말을 단번에 이해했다

우드버리에선 맨하튼으로 가는 12시 반 차를 타고 나왔는데, 숙소에 도착하고 보니 두시 반을 넘어가고 있었다. 길이 막히기도 했고, 배도 고프고 거리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쇼핑한거 들고 가는데 너무너무 힘들었다ㅠ중간에 사봉 있길래 뭘살까 고민하던 친구들 선물로 크림세트를 샀다. 숙소가서는 숙박비 잔금 지불하고, 좀 쉬다가 풀턴 스트릿에 있는 센추리21가서 우드버리에서 고르지 못한 아부지 선물을 사왔다.



뉴욕에서의 마지막 밤! 이러나 저러나 여행의 끝에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센추리21 다녀오면서 배고파가지구 카페에서 샌드위치 하나 사먹고 왔는데 숙소오니 예진언니가 씨리얼 사왔다구 먹을람 먹으라구 해서 또 먹었다. 그리구 우유병이 귀여워서 찍어봄! 그리고 가방정리를 했는데 캐리어 자리가 없어서 고민이다. 뭘 버린담..




October 8 Monday 2018 / 두번째 장거리 혼자여행을 마무리지어가고 있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 도착하고 바로 다음날 입사다보니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연착되는건 둘째치구 일단 비행기를 놓치면 안되니까 넉넉하게 가자 하고 아침일찍 숙소를 나섰다. 공항버스는 운행시간이 아니고, 우버나 택시를 부르긴 좀 부담스러웠는데 어제 먼저 한국으로 돌아간 혜영언니가 카톡으로 지하철타고 공항 올만 했다고 남겨주셔서 나도 그냥 지하철을 타고 가기로 했다. 





그래두 초행길이니 아침일찍



뉴욕 그린하우스도 안녕,, 7박 8일동안 감사했습니다(_ _) 담에두 갈꺼에오...



어케 꾸역꾸역 싼 캐리어와 함께



무사히 공항에 도착했다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는데 이놈의 공항에 앉아있을데도 없어서 그냥 바닥에 쭈구리고 앉아있었다



오늘 뉴욕은 흐림



마지막 한끼는 쉑쉑



급작스레 결심하고 떠나온 날부터 낯설고 긴장의 연속이었던 뉴욕 안녕 👋🏻 또 한번의 큰 경험을 이렇게 마무리지었다. 이 글의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8박 10일간의 뉴욕 여행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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